2009. 9. 10.

방통위는 아이폰이 싫은가? 애플이 싫은가?


스티브잡스가 새 아이팟 제품군을 발표하고 나자 바로 애플 코리아 홈페이지 애플 스토어에서도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새벽에는 못 본 빨간 글씨가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32GB 와 64GB iPod Touch 제품은 전자파적합 등록 대상으로, Apple은 현재 등록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제품 구입 후, 전자파적합 등록을 받지 못하는 경우에는 귀하께 본 제품에 대한 구입금액을 환불해 드립니다

이전 제품들은 한국에 제품이 들어오지 못한 경우가 있어 판매가 한 달 정도 늦은 경우도 있지만, 이러한 문구를 낸 적은 없습니다.
이전에도 이러한 내용을 넣었었다는군요. 제가 크게 오버를 했나 봅니다.

설마 애플이 아이폰 때문에 소심하게 반항하는 것일까요? 만에 하나 전파연구소에서 전자파 적합 등록을 하지 않을 경우,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제가 법을 뒤져본 결과... 법으로는 터치도 LBS 법이라 불리는 위치정보 보호법 대상입니다. 방송위원회에서 '휴대전화 가입' 을 하기 때문에 애플이 뭔가 해야 한다는데, 법에는 그런 말 없거든요.

저의 오버일 수도 있겠지만, 방송위원회가 정확한 입장 발표를 하지 않는 한 아이폰의 한국 발매는 의심만 계속 늘어납니다.

추가 2100

어제 머니투데이에서 기사를 냈습니다.

방통위는 이에 대해 "스마트폰은 PC개념이기 때문에, 개인이 PC에서 인터넷을 이용해 해외 서버에 접속하는 것을 일일이 감독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라며 "그러나 특정사업자가 대량의 단말기를 공급하고, 그 단말기를 통해 개인정보가 사업자의 서버로 저장되는 현상은 법규상 규제를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참 웃기죠? 기계만 쓰는 건 되는데 대량으로 가져오면 안된다. 저게 법을 집행(표현이 맞나 모르겠습니다)하는 인간이 할 소리인가요. 그리고 일일이 감독할 수 없다? 트위터 계정 막아버린건 누구더라? 방통위 하위기관 아니던가요? 상위기관이 하위기관보다 못해서야 씁니까?

그리고 개인정보가 저장되는 거랑 아이폰이랑 무슨 상관입니까? 위치정보법이랑 관련도 없는 이야기가 나와버렸어요. 개인정보는 터치로도 저장이 되는데 터치도 막아야지요.

그리고 아이뉴스24 에서 아이폰 관련한 새 기사를 냈습니다.
방송통신위원들은 지난 8일 위원간담회를 열고, 아이폰 국내 출시를 둘러싼 현안들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방통위 사무조직은 ▲위치정보법에 따라 위치정보사업자로 허가받게 하는 방안 ▲무선인터넷(와이파이)기능을 빼고 출시토록 하는 방안 ▲아이폰 출시 포기 등을 보고했다.


대체 위치정보법이랑 무선랜 WiFi 혹은 무선인터넷이랑 무슨 상관입니까? 그렇게 따지면 터치도 발매하면 안되는데 말이죠.

그런데, 며칠전부터 뜬금없이 '무선랜이 보안에 취약하다' 라는 기사들이 올라오더니, 이 기사에 같이 끼어들어갔습니다.

KT는 아이폰 대중화를 위해 당초 예상과 달리 와이파이 기능을 넣어 아이폰을 국내에 내놓기로 했는데, 아이폰 가입자가 옆 집 사설공유기를 통해 넘어온 전파로 공짜로 무선인터넷을 써 버리면 KT의 무선인터넷이나 초고속인터넷, 이동전화 매출에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니들이 참 고생이 많다' 에요. 안갖다 붙이는게 없네요. 그나마 '애국'을 갖다 붙이지 않아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요.

결국 무선랜 이 빠지고 겨울 다 되어서 아이폰이 나오겠네요. 참 지저분합니다.

부담 없는 무료 어플! andiPod.com

댓글 6개:

레인민트 :

아닙니다. 아이팟 셔플 때에도 동일한 메세지가 있었습니다.
http://rainmint.com/50044046526

ImetI :

한국 애플스토어 에선 항상 저런식으로 판매해 왔었습니다.

선주문 이후 전자파인증 통과하면 배송

[진눈깨비]kkaibi :

제 오버가 맞군요.ㅠ.ㅠ;;;;;

준비중인 건 제품 자체를 배송할 수 없는 상태고, 저 상태는 배송은 가능한데 말 그대로 통과가 안된 거군요.

레인민트님 Imetl 님 정보 고맙습니다.^^.

찬희 :

제 느낌에는 그냥 안나오지 않을 까 합니다.
뭐 말씀하신 것 처럼 중국발 아이폰 개조버전?을 보면서
그쪽을 탐내는것 같기는 하지만..
그걸 그대로 들여올 수는 없을 것이고 그렇다면 라인을 또 새로 돌려야 되는데,
한국에 몇대나 팔겠다고 라인을 새로 돌릴지가 의문이네요
그렇다고 한국쪽에 따로 OEM공장을 둘것도 아니고..

사실 아이폰 판매는 통신사나 애코 뿐만이 아니라 국내에서 애플 제품을 유통하고 있는 손꼽히는 메이저 업체중에서도 굉장히 능동적으로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을 직접 봤습니다만...

네 역시 문제는 팔고싶다고 팔 수 있는게 아닌거죠

[진눈깨비]kkaibi :

아이뉴스24 기사중에 '애플이 긍정적이다' 라는 답이 있죠.

그리고 중국거 그냥 한국으로 내면 됩니다. 라인 따로 돌리는거 아니니끼요.

어쨌든 전 빨리좀 나왔으면 합니다.... 후...

찬희 :

중국 아이폰은 GSM으로 나오는게 아니였나요?
전 그래서 위 처럼 적었는데..
CDMA로 나온거면 (혹은 WCDMA) 그냥 들고 들어오면 그만이겠네요;;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