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2. 19.

kkaibi's iPod 진눈깨비의 아이팟 이야기

첫 만남

처음 아이팟을 왜 사기로 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추석 즈음에 구입한 것으로 기억을 하고, 동생이랑 같이 코엑스에서 구입을 했습니다.
제품은 오리지날 3세대였고, 첫 구입은 15기가로 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당시에도 그보다 상위 버전인 20기가는 10만원이 더 비쌌습니다. 이전에는 시디피를 들었는데, 아마도 그 시디피가 고장이 났다던가 그런 기억이 없는 걸 보면, 뭐... 신내림 받은거겠죠.

당시에는 아이튠즈 윈도우 용도 없었고, xplay 던가 하는 플레이어(확인해 보니 Musicmatch Jukebox 네요)를 이용해서 파일을 넣고 빼고 했습니다. (윈앰프 플러그인을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후에 미국 개봉품20기가를 싸게 구입하고 15기가는 판매했습니다. 이후로는 전혀 판매를 안하고 있네요. 후에 동생에게 선물한 나노 3세대도 있긴 합니다만, 어쨌든, 들어온 물건은 잘 팔지 않는군요.

잠깐
여기서 이전 버전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보죠.
아이팟의 자세한 스펙은 [여기 ]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전 1,2세대는 외관에 변화가 없고 물리적으로 휠을 돌리던 것(1세대, 이름은 '스크롤 휠')을, 2세대에서는 휠을 터치로 바꾸고(이름은 '터치휠') 맥만 가능하던 것이 윈도우에서도 아이튠즈는 없지만 별도 프로그램으로 아이팟에 음악을 넣을 수 있도록 합니다.

아이튠즈는 제가 3세대를 구입한 이후에 윈도우용을 발표했는데, 그때 느낀 건, '아 이렇게도 좋은 프로그램을 이렇게 개판으로 만들 수도 있구나' 였습니다. 물론 다른 기반에 기존 집을 똑같이 세우는 건 불가능 하겠지만, 많이 아쉬운 부분이었고, 많이 나아지고는 있다지만, 여전히 아이튠즈는 무겁습니다.
똑같은 그림입니다.

3세대는 휠 뿐 아니라 휠 주변에 있던 단추들을 위쪽으로 올리고, 누르는 것이 아니라 터치 방식으로 변경했고, 글자가 빨간 색으로 나타납니다. 이후 제품들은 다시 휠 안으로 메뉴가 들어가 버리면서 아이팟 라인업 중에 유일한 디자인으로 남게 되고, 소위 '아이팟 매니아' 들에게는 '필구' 아이템이 됩니다.

이전 제품들은 많지 않던 맥 유저들이 간혹 구입을 했고, 맥전문 쇼핑몰에서도 MP3 플레이어라기 보다는 '외장 하드' 개념으로 판매를 했습니다. 결국 3세대는 우리나라에서 MP3 플레이어로서 아이팟이 자리매김하는 제품이 되었고, 고가 제품으로 인식되는 계기가 됩니다.
(써 놓고 보니 '잠깐' 이야기가 더 길어졌군화~)

두번째 아이팟
이후 4세대가 나오고, 좀 더 있다가 아이팟 포토가 나옵니다. 3세대 구입하고 약 1년 반이 지났을 때죠. 카메라 커넥터 라는, 써보기 전 까지는 정말 괜찮아 보이는 물건도 써 보고 싶었고, 컬러는 정말 마음에 들었고.

네이버 몰의 실수로 40기가 가격에 60기가를 삽니다. 게다가 주문은 '포토'로 했으나, 당시에 '포토'를 '컬러' 로 이름을 바꾸면서 제품은 '컬러' 가 박힌 박스로 받게 됩니다. 물론 물건 자체는 똑같았죠.
카메라 커넥터

싸게 산 건 좋았으나 새옹지마라고, 이후 한번 떨어뜨렸고, '갑자기 그런다'는 신공으로 리퍼로 교환했으나 기간이 지나자마자 자꾸 먹통이 되더군요. 다행히 구형 복원소프트(iPod for Windows Updater) 로 복구 가능하기도 하고, 현재는 터치가 있어서 소장용으로만 보관 중입니다.

그 이후, 한동안은 새로 제품을 구입하지는 않았습니다. 비디오 버전(5세대 이후)이 나오고, 나노도 나오고...
이미 '컬러'를 갖고 있기도 했고, 동영상은 그렇게 당기지가 않더군요.

세번째 아이팟
컬러팟 이후 3년

건강이 안좋아지면서 운동을 하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헬스클럽 같은 건 흥미가 없었고, 한동안 빨리 걷기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란 동물이 서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다고... 빨리 걷기를 하다 보니, 재미가 없더군요. 헌데, 때마침 나온 것이 '나이키+' 였습니다.

얼마 후 나노도 3세대로 나왔는데, 모양은 별로였지만(동호회에서 별명이 '뚱팟' 이었죠) 비디오도 되었습니다. 가격은 2세대 2기가에 비해서 5만원이 비쌌습니다. 2기가가 추가되고 비디오도 된다면, 팟 캐스트 비디오도 볼 수 있으니 그정도 가격은 수용할 만 하다고 판단하고, 지르게 됩니다.

이거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 라는 영상을 넣을까 하다가, 
저도 시끄러운 거 들어가는 걸 싫어하고, 
캡쳐해 넣을까 하다가 그것도 아닌거 같고 
해서 지름신 그림으로 대체합니다.

나노 3세대, 비록 모양에서 욕을 먹었지만, 실제로 봤을 땐 뚱 이라는 표현 보다는 '야무진' 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동생에게 선물하고 나노 2세대를 구해서 나이키+ 전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운동을 위해서는 역시나 3세대는 아니었습니다. 2세대를 들고 보니 3세대가 더 무거웠으며, 달리기 할 때 손에 쥐고 달리는게, 잡기가 훨씬 편합니다.

확인해 보니 2세대는 1.47 온스, 3세대는 1.74 온스, 4세대는 1.3 온스 네요. 이거 참, 뭐라고 이해해야 할 지. 아! 4세대는 직접 본 적이 없지만, 3세대가 액정은 정말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2007년 겨울,
저는 그냥 블로그에만 나노 3세대 구입을 올렸을 뿐이고,
동생은 제가 나노 3세대를 구입한 걸 몰랐을 뿐이고,
결국 저는 닌텐도 DS 박스에 든 아이팟 터치를 받았을 뿐입니다.

cowboy!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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